원 소개

인사말


우리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배추전 요리~~

예빛꼬마농부들이 심었던 배추모종이 폭염으로 인해 잘 자라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한포기씩 집으로 보내진 못해도 우리 아이들과 함께 배추전 요리는 해먹을 수 있겠다 싶어 오늘 상상하우스에서 배추전을 먹었습니다.
하우스에 들어서자마자 고소한 냄새가 진동합니다.
후라이팬에서는 지글지글 소리와 함께 배추가 노릇노릇 익어갑니다.
우리 아이들은 하우스에 들어서면서부터 와!! 맛있겠다~~ 하며 기대감을 가져봅니다.
얼마전 배추로 김치를 만들었고 오늘은 배춧잎으로 배추전 요리를 해먹을거라는 설명을 들은 후 고소한 배추전을 맛보았습니다.
처음 5살 막둥이들은 배추 싫어한다며 안먹겠다 한 애들이 몇 있었는데 친구들이 너무 맛있다는 소리에 도전을 해봅니다.
먹어보니 아니!! 이렇게 맛있을수가?? 계속 더 먹겠다며 무한리필을 요구합니다.
6살과 7살 형님들은 먹어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그 맛을 알기에 더 맛있게 먹습니다.
5살과 6살 우리 친구들에게 내년에 또 해먹자~ 약속을 하고.. 7살 형님들은 이제 마지막이니 배추전 맛을 기억해주렴~ 하고 인사를 했습니다.
배추의 변신은 무죄!! 이렇게 맛있게 먹을 수도 있구나.. 우리가 심고 수확한거라서 더 싱싱하고 맛있었던 배추전이었습니다~
집에서도 한번 해주세요~ 우리 아이들 너무 잘 먹습니다~
오늘도 배추전 가게는 문전성시를 이루었고 완판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내년에도 기대해주세요~

가을은 수확의 계절.. 예빛숲에서 샤인머스켓도 수확하고 밤나무 밤도 수확했어요..

가을은 수확의 계절입니다. 아직 한낮은 덥지만 추석을 전후로 자연의 작물들은 이미 튼실하게 영글어서 수확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매년 인근 포도농장에 가서 포도 열린걸 관찰하고 바로 딴 포도도 먹고 돌아왔었지만 올해는 상상하우스안에 심은 샤인머스켓 농사가 잘되어 자체적으로 충분히 수확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풍성하게 열린 포도를 한알 한알 따보고 바로 딴 걸 친구들과 자연안에서 나누어 먹으니 과즙의 단맛이 배로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숲길 입구에 있는 커다란 밤나무에서도 밤송이가 벌어지며 후두둑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오늘은 밤수확을 했습니다.
밤은 어디서 열리는건지.. 밤송이가 처음엔 크기가 어땠는지.. 밤송이에는 왜 가시가 있는건지.. 등등 아이들과 이야기 나눈 후 한명씩 밤송이를 발로 밟아 벌려본 후 집게로 밤을 쏙 꺼내보았습니다.
그리고 숲선생님이 삶아준 밤을 숟가락으로 퍼 먹었답니다.
처음 맛본 5살부터 이미 먹어본 7살 큰 형님들까지.. 풍성한 밤잔치를 벌였습니다..
가을의 예빛숲이 주는 선물에 오늘도 감사함을 느끼며 우리 아이들과 행복했습니다.
평안한 주말 보내시고 다가오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예빛 꼬마농부들의 사랑과 자연이 키운 감자 수확하는 날~

3월 말에 땅속에 심은 건 씨감자 한개였습니다.
숲을 오가며 싹이 돋아나고 하얀 감자꽃이 피고 잎이 무성해지는 걸 보아왔습니다.
그동안 비를 마시고 햇볕과 바람을 쐬고 우리 예빛 사랑동이들의 관심과 사랑이 비료역할을 하며 키운 감자는 과연 잘 자랐을까요??
땅속에서는 어떤 일이 생겼는지 오늘 확인해보는 날이었습니다.
더운날 우리 아이들이 캐기 쉽게 숲선생님이 경운기로 먼저 감자밭을 갈아주셨습니다.
분명 씨감자 한개를 심었을뿐인데 우수수 많은 감자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감자로 무슨 요리를 해먹을 수 있을까?
감자튀김. 감자전. 감자볶음. 감자탕, 감자찌개, 감자국, 감자과자 등등 열심히 목청껏 외치며 입맛을 다셔봅니다.
호미로 땅을 파서 땅속 감자를 발견하기도 하고 땅위로 모습을 드러낸 감자를 줍는 손이 매우 바빴던 꼬마농부들이었습니다.
건강한 땅을 위해 제초제도 뿌리지 않고 약도 뿌리지 않아 감자 크기가 제각각이지만 그만큼 깨끗하고 건강한 감자랍니다.
작은 감자는 조림으로 해드시고 알이 굵은건 다양한 먹거리로 건강한 밥상 채우시길 바라겠습니다.
저희 원에서는 수요일에 감자로 맛있는 피자를 만들어보겠습니다~~

개별 사진은 금요일 반별 앨범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4 예빛 꼬마농부들의 쌈채소 심기

날이 좋은 만큼 농사에 바쁜 철입니다. 예빛 꼬마농부들이 땅속에 심은 씨감자는 싹을 틔웠고 지난주에는 부모님들과 함께 반별 텃밭에 야채모종을 심었습니다. 오늘은 옥상에 있는 상자텃밭에 쌈채소를 심는 날입니다.
옥상에 올라온 아이들은 옥상에 있는 수영장과 자전거 면허시험장을 살펴보고 추후에 하게 될 물놀이와 자전거면허시험에 대한 기대감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기를 보며 형님들은 햇볕이 전기를 만들어주는 거라고 아는 지식을 말하고 동생들은 설명을 들으며 친환경재생에너지에 대해서도 잠깐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심은 쌈채소에 대해 우리 아이들은 상추에 밥이랑 고기랑 쌈장이랑 싸서 먹는거라며 야무지게 대답해주었답니다. 아마도 부모님들이 그렇게 먹는 모습을 기억에 담아준거겠지요~
작은 구멍에 반별로 다른 쌈채소를 심은 후 두손으로 흙을 꾹꾹 눌러 자리를 잡아주었습니다.
이제 시간이 지나면 쑥쑥 커진 쌈채소를 수확하는 날이 오겠지요~
다양한 작물을 직접 심어보고 기르며 흙을 만지는 이러한 경험들은 우리 아이들에게 무척이나 소중한 경험으로 다져질 겁니다.
심은 작물이 자라듯 그만큼 우리 아이들도 자연을 닮아 성장하게 될겁니다.

우리 아이들의 개별 사진은 금요일 반별 앨범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낙엽으로 물드는 예빛숲과 돼지감자 수확

어제 오늘 날씨가 변덕을 많이 부렸더랬죠.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되던 오늘 아침이었는데 햇살 가득한 예빛숲은 따사롭기 그지없었습니다.
어제 변덕스럽게 내린 소나기에 해그림놀이터에는 커다란 물웅덩이가 생겼고
떨어진 낙엽들이 바람의 흔적을 남겨두었습니다.

낙엽을 펄럭이며 놀이하는 예빛 사랑동이들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과도 같아 저혼자 보기 아까워 올려드립니다. ㅎㅎ

한차례 숲놀이를 끝낸 7세 형님들은 나오는 길에 돼지감자를 수확했답니다.
"얘들아, 우리 돼지감자 뽑아볼거야" "돼지감자요? 뚱뚱한 감잔가봐~"
지난 10월 숲을 오가는 길에 노란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가 졌습니다. 그 노란꽃이 바로 돼지감자 꽃이었지요~
꽃과 잎이 다 지고 앙상한 가지만 기다랗게 남아 있습니다.
기다란 나뭇자리를 손으로 잡고 쑥 뽑으니 작은 감자들이 뿌리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네요.
옛날 사람들은 "이게 왠 뚱딴지야?" 라고 했다지요. 그래서 뚱단지라고도 불리는 돼지감자입니다.

두손으로 하나씩 잡고 힘껏 쑥 뽑아보는 우리 아이들~ 마냥 신났습니다.
흙을 털고 뿌리에서 감자를 똑똑 따내며 소중하게 다룹니다.
원래는 그냥 뽑아보기만 해보자 했는데 수확한 감자에 마음이 간 아이들의 요구대로 교실에 가져가서 나름 활용해보기로 했답니다.

예빛숲이 준 또하나의 즐겁고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5세와 6세 동생들은 7세가 되면 할 수 있으니 훗날을 기약해주세요~

식목일 기념 - 방울토마토 씨앗심기

"오늘은 무슨날일까요? "
제일 큰 형님인 7세 아이들은 바로 "식목일이요! 나무심는 날이요" 라고 대답합니다.
6세 아이들은 "나무심는 날이요! 방울토마토 심는 날이요"
5세 막둥이들은 " 방울토마토 심는 날이요! 쉬는 날이요 ㅋㅋ (식목일. 나무 심는날. 심는 날 - 쉬는 날 : 어감이 비슷한게 맞죠? ㅎㅎ)
우리 아이들의 우렁찬 대답에 기특한 맘도 가져보고 재치있는 엉뚱한 대답에 웃음도 터트려 봅니다.
"나무는 왜 심어야 할까요? 나무는 왜 필요할까요? "
좋은 공기를 주니까요. 우리에게 필요한 종이를 주니까요. 사람들이 나무를 많이 베서요. 산불이 나서 나무가 많이 타서요.
우리 환경을 좋게 해주니까요
숲유치원 아이들 답게 기특한 생각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햇살좋은 잔디운동장에서 씨앗심기 활동을 하려했으나 우천으로 인해 강당에서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이 저마다의 개성으로 꾸민 멋진 화분안에 배양토와 물을 넣고 손가락으로 구멍을 송송 내어 아주 작은 씨앗을 심었답니다.

씨앗을 보며 " 와! 진짜 작다 " 라고 신기한듯 유심히 관찰해보는 이쁘고 고운 우리 예빛 사랑동이들이었습니다.

오늘 심은 방울토마토 씨앗은 잔디운동장에서 햇빛과 물과 우리 아이들의 사랑을 받아 새싹을 틔우게 될 겁니다.
새싹이 올라오거들랑 집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새싹에서 꽃이 피거들랑~~ 열매가 맺히거들랑~~ 변화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보내주시면 반에서 아이들과 공유하며 서로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