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빛유치원

8월 말에 심었던 아기배추가 햇빛과 바람과 비와 우리 예빛꼬마농부들의 사랑을 먹고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이제 배추를 수확할 시기가 왔습니다.
우리 아이들 몸짓만큼이나 커다란 배추를 두팔로 끌어안은채 영차영차!! 우리집으로 가자!! 하고 흔들었더니 배추가 쑥 하고 뽑혔어요.
우와~~ 엄청 무거워요~~
무도 하나씩 쑤욱 뽑고나니 봉투가 꽉 찼어요.
배추로는 어떤 음식을 해먹을 수 있니?
배추김치요. 배추된장국이요!!
집에 가서 배추랑 무로 맛있는 음식 해달라고 하자~~

그리고 다음날 유치원에서는 배추로 맛있는 배추전 요리를 했습니다.
상상하우스에 들어서자마자 고소한 기름 냄새가 진동합니다.
배추전 만드는 방법을 보여준 후 배추전을 한입씩 먹어봅니다.
너무 맛있어요~ 더 주세요~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배추전집은 맛집으로 소문이 났고 배추전은 구워지는 즉시 동이나고 말았습니다.
집에 가서 해달라고 해야지 하는 아이들도 있었답니다.

우리가 수확한 배추로 이렇게 맛있는 음식도 해먹을수 있다는 걸 함께 경험해본 시간이었습니다.